카를로스 코레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이 무산되고 뉴욕 메츠와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킨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세대 유격수가 될 예정이었다.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7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부상을 우려한 샌프란시스코가 입단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라면서 코레아의 계약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어려워질 것 같이 보이자 다른 팀들과 재협상에 나섰다. 그리고 메츠와 12년 3억1500만 달러(약 4025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FA 시장에서 또 한 번 슈퍼스타를 잡는데 실패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호텔 방에서 기다리는 동안 보라스는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새로운 협상을 진행했다. 보라스가 코레아에게 새로운 계약을 마무리 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코레아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메츠에는 이미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다. 메츠는 코레아에게 메츠에 올 경우 3루수로 포지션을 옮겨야 한다고 미리 밝혔다.
보라스는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 코레아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그는 메츠에서 뛰게 된 것을 기뻐했다”라고 말했다. 코레아는 보라스가 메츠의 계약 조건을 이야기하자 보라스를 향해 달려들었고 침대에 넘어뜨렸다. 보라스는 “C4 폭탄과 같은 폭발력이다”라며 코레아의 등번호(4번)에 빗대 농담을 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억5000만 달러 계약이 무위로 돌아가자 곧바로 메츠와 새로운 3억 달러가 넘는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켰다. 코레아가 그를 껴안고 싶어했던게 당연하다”라며 보라스의 능력에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