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영입했다. 오스틴 딘은 내년 시즌 주로 우익수로 출장, 외야 라인은 김현수-박해민-오스틴 딘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홍창기와 문성주는 지명타자와 백업 외야수로 출장이 예상된다.
LG는 22일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몬테와 메디컬테스트 이전에 계약 합의를 발표했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합의를 철회했던 LG는 오스틴 딘과는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후에 발표했다.
오스틴 딘은 그동안 꾸준히 KBO리그로 진출할 후보로 언급됐고,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투우타인 오스틴 딘(183cm 97kg)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2할2푼8리 11홈런 42타점, OPS .676을 기록했다.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25경기,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3경기 출장했다.
또한 트리플A에서 통산 28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45홈런 174타점 OPS .883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115경기 타율 2할6푼8리 17홈런 55타점 OPS .812를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2023시즌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기회를 준 LG 트윈스에 감사하고 코칭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KBO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매우 설렌다. LG 트윈스가 우승을 할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오스틴 딘은 정교한 컨택과 장타력을 겸비한 우타자다. 또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고 팀 옵션에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스틴 딘은 주로 우익수로 뛸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타자를 우익수로 활용할 뜻을 보였다. 우익수 자리에 어깨가 강한 외국인 야수를 둔다는 계획이다.
오스틴 딘은 올해 새크라멘토에서 우익수로 59경기 485이닝, 좌익수로 27경기 176이닝, 중견수로 8경기 60⅔이닝, 1루수로는 6경기 42이닝, 지명타자로 16경기를 뛰었다.
2021시즌에는 트리플A와 싱글A에서 좌익수로 6경기 50이닝, 우익수로 3경기 20이닝, 중견수로 1경기 8이닝을 뛰었다. 1루수로는 뛰지 않았다. 좌우 코너 외야수가 주포지션이다.
1루수 경험은 2019년 트리플A에서 26경기 177이닝, 2019년 마이애미에서 5경기 32이닝,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경기 2이닝 그리고 올해 트리플A에서 6경기 42이닝이 전부다. 1루수 경험이 많지 않다.
김현수, 박해민, 오스틴 딘이 외야 세 자리 주전. 홍창기와 문성주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로 뛸 때 좌익수와 우익수로 자리로 나갈 수 있다. 오스틴 딘이 1루수로 출장하는 경기에선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가 외야 3자리와 지명타자까지 동시에 출장은 가능하다. 그럴 경우는 1루수 자원인 이재원이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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