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내년 WBC에 참가하고 싶지만 구단에서 허락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서 통산 76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큰 공을 세웠다. 또 2019년 WBSC 프리미어12와 2021 도쿄 올림픽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22일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요시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참가하고 싶지만 구단에서 허락해줘야 한다. 내년 정규 시즌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WBC에 참가하는 게 컨디션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구단 측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꿈의 무대에 진출하게 된 요시다는 "원정 이동을 포함해 빨리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새 무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보스턴의 정상 등극을 이끄는 게 요시다의 가장 큰 목표. 그는 "월드시리즈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WBC 일본 대표팀에 참가한다. WBC 사무국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스즈키의 참가 소식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