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타일러 애플러(투수)가 대만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야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CPBL 스태츠'는 지난 2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타일러 애플러가 푸방 가디언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러는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키움과 27만 5000달러에 계약하며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33경기에 등판해 6승 8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30.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를 8차례 달성했다.
가을 무대에서 2승을 따내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으나 재계약 기회를 얻지 못했다. 키움은 애플러 대신 파나마 출신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한다.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후라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에 등판해 12승 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거뒀다. 최고 155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적인 투구 폼과 우수한 제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마이너리그 1.8개, 메이저리그 2.7개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최저 연봉을 받았던 애플러와 달리 후라도에게 총액 100만 달러를 안겨줄 만큼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