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류현진 제쳤다…추신수, 韓 역대 최고 빅리거 선정 “아시아 홈런 1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22 10: 23

‘추추트레인’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그 동안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57개 국가를 조명하고, 각 국가 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MLB.com은 “야구는 미국만의 취미일 수 있지만 인기는 전 세계에 걸쳐 있다. 그 동안 총 57개 국가 및 영토에서 적어도 1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라며 “메이저리거가 가장 많은 국가부터 적은 국가까지 순위를 매겨봤다. 그리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라고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 OSEN DB

도합 28명의 빅리거를 배출한 한국은 미국(18902명), 도미니카공화국(864명), 베네수엘라(462명), 쿠바(383명), 푸에르토리코(302명), 캐나다(262명), 멕시코(145명), 파나마(78명), 일본(73명), 영국(49명), 아일랜드(47명), 독일(44명), 호주(33명), 콜롬비아(30명)에 이어 15위에 자리했다.
추신수는 박찬호(은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제치고 한국인 역대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선정됐다. MLB.com은 “추신수는 통산 출루율 .377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많은 장타(586개)와 홈런(218개)을 때려냈다”라고 주목했다.
추신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6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출루율 .377 장타율 .447이며, 텍사스 시절이었던 2018시즌 146경기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62타점 활약에 힘입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및 사이클링히트(2015년)를 기록했다. 또한 2018년 7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51경기 연속 출루(1923년)를 했던 '전설'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를 넘어섰다.
한편 MLB.com은 미국의 역대 최고 메이저리거로 베이브 루스를 선정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알버트 푸홀스, 베네수엘라는 미겔 카브레라, 쿠바는 라파엘 팔메이로, 푸에르토리코는 로베트로 클레멘테가 각각 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예상대로 스즈키 이치로, 메이저리거 16명을 배출한 대만은 왕첸밍이 역대 최고 빅리거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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