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았어, 언제나 응원한다”…31세 후배의 은퇴, 양의지가 남긴 응원 메시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21 11: 11

양의지(35·두산)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김응민(31)의 은퇴 후 제2의 커리어를 응원했다.
양의지는 21일 자신의 SNS에 NC 시절 김응민과 함께 찍었던 사진과 함께 “응민이 수고많았어. 언제나 응원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NC 백업포수 김응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김응민은 “12년 동안 화려한 선수 생활로 마치지는 못한 거 같지만 선수생활하면서 점점 꿈이 됐던 지도자길을 시작해보려 합니다”라고 현역 생활 마감을 알렸다.

양의지(좌)와 김응민 / OSEN DB

중앙고 출신인 김응민은 2010년 두산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 감격의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2016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두산 6년 생활 동안 1군 출전은 15경기가 전부였다.
삼성에서는 2020시즌 45경기 타율 2할2푼4리 5타점을 기록하며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1년 다시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해 12월 김태군의 반대급부로 심창민과 함께 NC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양의지 SNS 캡처
NC맨이 된 김응민은 올 시즌 34경기 타율 1할3푼4리 1홈런 5타점의 부진 속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의 프로 통산 성적은 104경기 타율 1할8푼6리 2홈런 15타점이다.
김응민은 “긴 시간 동안 느끼고 경험한 걸 글로 다 표현하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야구하면서 단 한 번도 자화자찬해본 적 없는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해주고 싶다”라며 “부족한 저에게 축하와 응원을 주셔서 감사했다.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은퇴 소회를 밝혔다.
양의지는 과거 두산과 NC 시절 김응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다. 선배의 응원을 받은 김응민이 성공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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