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구위, 컨트롤, 이닝 소화 능력 등 모든 면에서 현재 능력보다 한 단계 향상하는 게 목표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2·삼성)이 성적 향상을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선다. 원태인은 오는 30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난다.
올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사는 마이애미의 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구속 향상에 큰 효과를 봤던 데스파이네가 고영표와 소형준에게 오프 시즌 훈련 장소 및 트레이너를 소개해줬고 소형준과 친분이 두터운 원태인도 참가한다.
원태인은 20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도 올 겨울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고)영표 형과 (소)형준이가 데스파이네의 소개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간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지만 언제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원태인은 "구속, 구위, 컨트롤, 이닝 소화 능력 등 모든 면에서 현재 능력보다 한 단계 향상하는 게 목표"라며 "훈련 강도가 워낙 세고 프로그램도 새롭다고 하던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개 구단 모두 해외 대신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원태인은 "무엇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비용이 들더라도 좋은 곳에서 잘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18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
WBC 대표팀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명단에 포함된 자체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WBC는 꼭 가고 싶은 대회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WBC 대표팀 승선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