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 드림즈 독립 야구단 창단을 위해 야구인들이 힘을 모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았던 최기문 전 파주 챌린저스 코치가 초대 감독직을 맡는다.
20일 수원 드림즈에 따르면 각계각층의 60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수원 드림즈 독립 야구단 발전위원회는 최기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국내 투수 육성의 최고 전문가인 최일언 전 국가대표 투수 코치가 피칭 코디네이터로 재능기부에 나선다. 올해 파주 챌린져스 감독을 역임한 김사율 총괄 단장은 팀의 운영을 맡으면서 현장을 지원할 예정.
최기문 초대 감독은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지난 1년간 독립리그 선수들을 지도해보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으며 꿈을 위해 도전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프로 코치의 제안을 뿌리치고 감독을 맡기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일교포 출신 최일언 코치는 한국 독립리그에서 좋은 투수를 KBO리그에 진출시키는 게 궁극적인 목표지만 일본 독립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드림즈라는 구단명처럼 아직 꿈을 펼치지 못한 수많은 야구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프로에 진출을 못하더라도 실패가 아닌 제2의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진취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 6개 팀이 경기도 독립리그(경기도야구협회 주관)에 참가하고 있으며 KT 위즈가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는 스포츠의 메카인 수원특례시에도 수원특례시의 이름을 달고 경기도 독립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며 내년 도민체육대회에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수원시 대표로도 참가할 수 있다.
현재 10여 명의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위해 몸만들기에 돌입했으며 계속해서 추가 선수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일본 쓰쿠미시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지에 있는 일본 사회인 야구팀, 독립 야구팀과 친선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