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26)가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한국시간) “보스턴은 이번 겨울 프랜차이즈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잃었다. 다음 겨울에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잃게 될까? 하임 블룸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팀이 데버스와 연장계약을 맺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번 겨울 2014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보가츠를 샌디에이고에 뺏기고 말았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보가츠를 떠나보낸 보스턴은 데버스를 붙잡는데 전념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데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89경기 타율 2할8푼3리(2697타수 762안타) 139홈런 455타점 OPS .854를 기록한 특급 3루수다. 올해도 141경기 타율 2할9푼5리(555타수 164안타) 27홈런 88타점 OPS .879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내년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MLB.com은 “보스턴은 보가츠와 추가 연장계약을 맺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남은 계약기간 3년 6000만 달러에 1년 3000만 달러를 추가한다는 제안은 보가츠에게 ‘솜방망이’ 제안으로 느껴졌다. 그렇지만 블룸 사장은 데버스에 대해서는 구단이 이성을 넘어서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스턴의 의지를 설명했다.
블룸은 “우리가 연장계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나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박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만약 데버스가 그렇다면 63홈런을 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이 연장계약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미국매체 ESPN은 “양 측의 제안은 은하수만큼 떨어져 있다. 그리고 현재 예상은 데버스가 2023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오는 것”이라며 데버스가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데버스가 FA 시장에 나올 경우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등과 더불어 FA 최대어로 평가받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