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몬스터' 류현진(35)이 없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3시즌 예상 5선발이 공개됐다. 장기 재활로 복귀 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토론토는 일단 류현진 없이 내년 전력을 구상하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제이스 저널’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크리스 배싯과의 계약으로 토론토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일주일 전 3년 총액 6300만 달러(약 820억 원)에 FA 투수 배싯을 영입했다. 1989년생인 배싯은 올해 뉴욕 메츠에서 30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42 호투로 팀의 101승 압도적 시즌에 기여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었던 2021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경험도 있다.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 성적은 136경기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45다.
토론토는 2019시즌부터 에이스를 맡았던 류현진이 6개월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장기 재활 중에 있다. 토론토 선발진은 2022시즌에 앞서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류현진의 수술과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의 잦은 기복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FA 시장에 뛰어들어 올해 15승을 거둔 투수를 영입, 공백을 메웠다. 류현진은 빨라도 내년 후반기는 돼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
제이스 저널이 예측한 배싯의 보직은 4선발이다. 그럴 경우 류현진 없이도 짜임새 있는 선발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메츠에서 15승을 거둔 배싯을 4선발에 넣는다면 구단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며 “토론토는 다이나믹 원투펀치인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에 베리오스, 배싯을 보유했고, 기쿠치와 미치 화이트까지 더해 선발 로테이션 조합을 마쳤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발과 달리 불펜은 여전히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제이스 저널은 “조던 로마노와 최근 영입한 에릭 스완슨이 뒷문에 자리를 잡으며 안정적인 필승조 운영이 예상되지만 불펜에는 아직 구멍이 존재한다. 최소 2자리는 전력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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