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니폼 입고 늠름한 미소…46억 FA 보상선수, ‘옷피셜’ 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19 16: 03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두산맨이 된 내야수 박준영(25)의 ‘옷피셜’이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구단 공식 SNS에 두산 점퍼를 입은 박준영의 사진 2장과 함께 “두산 베어스의 새 식구 박준영이 잠실 홈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최강 10번타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박세혁 보상선수의 잠실 입성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지난 2일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박준영을 지명했다. 11월 24일 NC와 4년 46억원에 FA 계약한 박세혁은 A등급으로, 두산은 논의 끝에 박세혁의 직전 연봉(3억원)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을 받았다.

두산 박준영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준영은 경기고를 나와 2016 신인드래프트서 NC 1차 지명을 받았다. 당시는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 유망주로, 데뷔 첫해 32경기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95로 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시즌 후반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타자 전향을 결심했다.
두산 박준영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준영은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타석을 밟았다. 수비 또한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모두 봤기에 큰 무리 없이 유격수를 담당했다. 그러나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통산 221경기 타율 2할7리 109안타 12홈런 53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또한 75경기 타율 2할1푼6리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던 터.
박준영은 지난 10월 12일 어깨 탈구로 인한 수술을 받으며 현재 재활 중에 있다. 수술 당시 8개월 재활 소견을 받았고, 이에 따라 내년 시즌 후반기는 돼야 두산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박준영을 지명한 두산 구단은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쭉 봐왔던 선수다.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 팀은 3루수도 언젠가 다음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그의 미래를 주목했다.
데뷔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된 박준영은 “두산이 날 필요로 해서 뽑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재활 중인데 뽑아주셨고, 뽑아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보상선수 성공 신화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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