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스피드로 명성을 날렸던 빌리 해밀턴(32)이 올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외야수 해밀턴이 화이트삭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통산 948경기 타율 2할3푼9리(2986타수 713안타) 24홈런 189타점 452득점 324도루 OPS .618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타격은 좋지 않았지만 엄청난 스피드를 활용한 도루 능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4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올해는 마이애미와 미네소타에서 37경기 타율 5푼(20타수 1안타) 13득점 10도루 OPS .1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com은 “해밀턴은 2021년 화이트삭스에서 71경기를 뛰었고 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외야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고 클럽하우스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루타 8개, 3루타 3개, 홈런 2개, 23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라고 해밀턴과 화이트삭스의 인연을 설명했다.
해밀턴은 이제 많은 경기에서 활약하기는 힘든 기량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다만 화이트삭스의 팀 상황은 해밀턴에게 나쁘지 않다.
MLB.com은 “화이트삭스는 베테랑 외야수 애덤 엔절을 논텐더로 방출했다. 따라서 앤드류 베닌텐디를 5년 7500만 달러에 영입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40인 로스터에 순수한 외야수는 루이스 로버트밖에 없다. 팀내 유망주 2위이자 메이저리그 유망주 95위 오스카 콜라스가 우익수 자리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라고 외야수가 부족한 팀 상황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