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62호 홈런볼, 40억 거절→19억 뚝…절반가격에 낙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18 19: 35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이 낙찰됐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세운 62번째 홈런공이 '골딘옥션스(미국 경매 사이트)’에 따르면 150만 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저지는 지난 10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텍사스 선발 헤수스 티노코의 3구째 88.4마일(약 142.2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솔로 홈런이 저지의 2022시즌 62번째 홈런이었다. 저지는 62호 홈런으로 로저 매리스가 보유하고 있던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섰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약물 복용 사례가 없어 더 인정받기도 한 저지. 그는 당시 홈런볼을 잡은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부사장 코리 유먼스의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결과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150만 달러(약 19억 6500만 원)가 됐다.
저지는 올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62홈런, 131타점, 출루율 .425, 장타율 .686, OPS 1.111을 기록했다.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타율 2할8푼4리, 220홈런, 49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저지는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716억 원)의 조건에 양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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