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정이황(한화)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장식했다.
정이황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줬고 6차례 삼진을 빼앗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9년 한화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이황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질롱 코리아는 4-3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멜버른 에이시스의 몫이었다. 3회 애런 화이트필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고 로비 글렌디닝의 볼넷, 제이크 스콜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대릴 조지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3-0.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질롱 코리아는 7회 박주홍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8회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질롱 코리아는 김주성의 3루 땅볼로 1점 더 보탰다.
질롱 코리아는 9회 하재훈과 박상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대타 오장한의 우중간 안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1사 1,2루서 박정현의 좌전 안타로 만루가 됐다. 상대 좌익수가 이원석의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재훈, 박상언, 박정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