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프랜차이즈 에이스 향한 첫 걸음, "이제 리더로서 책임감 갖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2.17 10: 44

“리더로서 책임감 갖겠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5)가 영원한 ‘엔구행’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NC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창모와 비FA 다년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다소 특이하다. NC 측은 “2023년 국제 대회 성적에 따라 구창모의 FA 자격 획득 기간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 두 가지 경우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 획득 시에는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며,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가 된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확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이며, 6년 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 및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132억원 규모가 된다. 군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OSEN DB

NC 임선남 단장은 “구창모 선수가 타 구단이나 해외로 이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선수단 구성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선수단이 많이 젊어지는 중이다. 팀 선발진의 핵심 멤버일 뿐 아니라 선배 선수로서 앞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구창모와 다년계약 효과를 기대했다.
계약 발표 직후 구창모는 OSEN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이라서 당황을 했지만 고민 자체는 안했다. 이제 클럽하우스에서 리더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을 갖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구창모와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
▲먼저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드린다. 계약 하고 나서 좀 더 책임감 느끼는 것 같다.
-언제 쯤에 첫 제안을 받았나?
▲넉넉잡아도 2주 전부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사실 갑작스러운 제안이라서 당황을 했고 생각 정리가 잘 안됐다. 하지만 좋은 조건이라서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큰 고민하지 않았다. 
-박종훈, 문승원(이상 SSG), 박세웅(롯데) 등 앞선 사례들이 있었는데 아예 생각하지 못했나?
▲앞서 계약을한 형들은 FA를 1년 앞두고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저는 FA까지 최소 2년이 남은 상황에서 제안을 해 온 것이라서 생각을 해도 내년 끝나고 나서나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어떻게 조언을 구했나?
▲가까운 시기에 장기 계약을 맺은 (박)민우 형이 있다. 민우 형과 얘기를 해보고 저희 에이전트랑 얘기를 해봣다. 모두 다 ‘좋은 제시가 왔지만 선택이 너의 몫이다’라고 얘기해줬다. 
-박민우 선수와 함께 하게 될 것 같은데
▲계약 연수를 보면 함께 비슷하게 갈 것 같다. NC에서 신인 때부터 잘 챙겨줬던 형이니까 같이 팀에서 중심을 같이 잡아야 할 것 같다. 나도 선배들도 잘 챙기고 해야할 것 같다. 
-FA 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이 떠났다. 
▲창단 멤버 형들이 많이 이적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이제는 제가 안에서 좀 더 리더 역할을 클럽하우스에서 책임감을 갖고 해야할 것 같다.
-양의지 선수의 두산 이적이 더욱 아쉬울 것 같은데?
▲(양)의지 선배님이 오시고 제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야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고 경기를 하면서 배터리 호흡을 하면서 많이 의지가 됐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호흡했던 기간들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박)세혁 형이라는 좋은 포수가 왔고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더 좋은 평가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년계약으로 더 책임감이 생길 것 같은데
▲항상 시즌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목표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됐지만 이제는 더욱 더 증명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한다. 이번 비시즌 잘 준비를 해서 내년에는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다. 
-비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
▲평소와 똑같이 근력운동 체력운동 하려고 있고 올 비시즌 같은 경우는 빠르게 공을 잡고 피칭도 빠르게 해야 할 것 같다. 
-대표팀을 생각하는 것인지?
▲WBC 대표팀에 아직 뽑히지 않았지만 준비를 안하고 있는 것보다는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빠르게 준비하려고 한다. 12월부터 1월 초까지는 창원 쪽에서 하고 1월 중순부터는 제주도 가서 할 예정이다. 올해 제주도에서 준비를 해보니까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서 운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NC 팬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NC 팬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있었고 부상으로 힘들 때도 꾸준하게 응원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다시 복귀하고 좋은 계약도 할 수 있었다. 계속 NC를 응원할 수 있게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지속적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jhrae@osen.co.kr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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