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선발투수를 보유한 팀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를 분석했다.
MLB.com이 선정한 2023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는 메츠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다. 슈어저는 2022시즌을 앞두고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06억원)에 계약했고, 벌랜더는 이번 겨울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28억원) 계약을 맺었다.
슈어저와 벌랜더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두 투수가 수상한 사이영상은 무려 6개(슈어저 3개, 벌랜더 3개)에 달한다. 슈어저는 올해 23경기(145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 벌랜더는 28경기(175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MLB.com은 “디그롬이 떠났지만 벌랜더가 왔다. 메츠는 2023년에도 여전히 최고의 에이스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 슈어저와 벌랜더는 6개의 사이영상이 있다. 벌랜더는 39살, 슈어저는 38살이지만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들이다. 과거 디트로이트에서 함께 뛰었던 두 투수가 뉴욕에서 다시 만났다”라고 메츠의 에이스 듀오를 설명했다.
양키스의 게릿 콜과 로돈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은 양키스와 투수 최대규모인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51억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양키스는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로돈을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25억원)에 데려왔다.
콜은 올해 33경기(200⅔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로돈은 31경기(178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MLB.com은 “양키스는 메츠와 1위를 두고 경쟁한다. 그리고 콜(32)과 로돈(30)이 벌랜더, 슈어저와 비교하면 훨씬 젊기 때문에 언젠가 최고의 원투펀치가 되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양키스는 콜과 네스터 코르테스가 선발진을 이끌 때부터 이미 최고의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제는 지난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67, 9이닝당탈삼진 12.2를 기록한 파워피쳐 로돈이 왔기 때문에 더 강력한 원투펀치가 됐다. 콜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57탈삼진을 잡았고 로돈은 237탈삼진으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투수의 탈삼진 합계는 494개에 달한다”라고 분석했다.
콜과 로돈의 계약규모는 도합 4억8600만 달러(약 6376억원)에 달한다. 슈어저와 벌랜더는 2억1600만 달러(약 2834억원)다. 하지만 연평균 연봉은 슈어저와 벌랜더가 3600만 달러(약 472억원)로 콜과 로돈의 3240만 달러(약 425억원)보다 많다.
탬파베이 셰인 맥클라나한과 타일러 글래스노는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4위 밀워키(코빈 번스-브랜든 우드러프), 5위 애틀랜타(맥스 프리드-스펜서 스트라이더), 6위 필라델피아(애런 놀라-잭 휠러), 7위 토론토(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 8위 샌디에이고(다르빗슈 유-블레이크 스넬), 9위 다저스(클레이튼 커쇼-훌리오 유리아스), 10위 휴스턴(프람버 발데스-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뒤를 이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