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29)가 보스턴에 입단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오릭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요시다는 올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9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요시다는 올해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이 강점인 타자다.
보스턴으로 건너가 입단식을 진행한 요시다는 “요시다 마사타카입니다. 29살입니다. 7년 동안 오릭스에서 뛰었다. 영어를 하지 못한다. 너무 긴장되고 영어를 배워서 말하고 싶다. 레드삭스와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영어로 첫 인사를 했다.
이후 통역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요시다는 “보스턴은 분명 30개 구단 중 최고다. 그래서 이 팀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오프시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요시다는 3000~5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보스턴은 포스팅 첫 날부터 요시다에게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하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만큼 요시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는 의미다.
보스턴 하임 블룸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요시다는 다양한 플레이와 확실한 타격을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스윙이 돌아가는 방식, 공을 보는 방법, 이런 것들은 선수가 어디에서 뛰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요시다의 활약을 자신했다.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요시다는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명물 그린 몬스터를 보고 “그린 몬스터는 정말 크다. 깜짝 놀랐다”라며 웃었다.
뛰어난 출루율(.447)을 보여준 요시다는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요시다는 “나는 리드오프를 쳐본적이 없다. 그래서 자신있게 리드오프에서 잘 칠거라고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팀에서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그 뿐이다. 일본에서 보여줬던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좋은 컨택을 하고 출루를 하는 것이다”라고 어떤 역할이든 잘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