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좌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30)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로돈과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2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의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로돈은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847⅓이닝) 56승 46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올해는 31경기(178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MLB.com은 “베테랑 좌완투수인 로돈은 개인 통산 최다이닝을 돌파하면서도 계속해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 2.25), 9이닝당탈삼진(11.98), 탈삼진 비율(33.4%)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높았고, 237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로돈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6.2로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6.3)에 이어 메이저리그 투수 중 두 번째로 높았다”라고 로돈의 활약을 설명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여준 로돈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FA 자격을 얻었다. 로돈은 당초 7년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키스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키스는 이미 FA 최대어 애런 저지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19억원) 재계약을 하며 큰 금액을 지출했다. 하지만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로돈을 영입하는데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