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1)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31개, 조세포탈범 47명의 인적 사항 등을 공개했다.
국세청 정보 공개에 따르면 윤성환은 종합소득세 등 6억1900만 원을 체납했다.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거쳐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1군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23.
2008년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개인 통산 8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1년 14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고 2015년 17승을 따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윤성환은 2020년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79. 시즌 후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는 2014년 11월 삼성과 4년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9년 1월 1년 최대 10억원의 조건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쳤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으며 꽃길만 걸을 줄 알았으나 승부 조작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끝모르게 추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