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도 설득력 있어"…메가딜 폭주, '예비 FA' 오타니는 웃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2.16 05: 10

‘5억 달러도 설득력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분석하면서 ‘올해 FA 시장의 가장 큰 수혜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놀라운 계약을 맺은 잰더 보가츠도, 그리고 도박을 걸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으로 보상 받은 카를로스 코레아 모두 아닐 수 있다’라면서 ‘가장 큰 승자는 내년 FA 시장의 오타니 쇼헤이일 지도 모른다. 이 선수들에게 이렇게 많은 금액을 안기면 오타니를 데려오는데 얼마나 많은 돈을 줘야 할까?’라며 계약 전망을 내년까지 이어갔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메가딜이 폭주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애런 저지는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또한 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11년 2억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사인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이라는 정상급 유격수 자원이 두 명이나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에게 베팅했다. 그리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해 3년 1억53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1년 만에 옵트아웃을 선언해 FA 시장에 나온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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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FA들도 부상 이력과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 계약을 맺었다. 팔꿈치, 어깨, 옆구리 등 최근 3시즌 동안 12경기-15경기-11경기 등판에 그친 제이콥 디그롬도 5년 1억850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을 맺었다. 내년 40세 시즌을 치르는 저스틴 벌랜더는 디그롬이 떠난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시장 가격이 폭등하면서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투타겸업 오타니의 몸값 기준점이 높아진다는 의미였다. 매체는 ‘4억 달러의 개념도 이상해 보인다. 5억 달러 계약에 대한 전망도 설득력 있다’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번에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과 오타니를 비교했고 오타니가 이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언급했다. 매체는 ‘올해 오타니가 0.875의 OPS를 기록했다.  보가츠(0.833)나 코레아(0.834)보다도 낫다’라면서 ‘오타니는 유격수를 못 보지만 대신 투구를 펼치고 디그롬의 3.08보다 낮은 2.33의 평균자책점과 101⅔이닝을 더 던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올해 계약이들이 오타니의 내년 FA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타니의 가격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는 액수 기록을 깨려고 한다. 단 하나의 질문은 과연 얼마일까라는 것’이라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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