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핵심선수들이 모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미국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데이빗 플레쳐와 맥스 스태시는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나서고, 패트릭 산도발은 멕시코 대표팀 관심명단에 포함됐다. 하이메 바리아는 파나마 대표팀, 잭 와이스는 이스라엘 대표팀이 유력하다. 루이스 렌지포는 베네수엘라 혹은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로스터는 이번 겨울까지 최종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오타니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들이 WBC에 출전한다. 드숀 놀스(영국), 애런 화이트필드(호주), 훌리오 고프(파나마) 등 마이너리그 선수중에서도 WBC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벤지 길 코치는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WBC는 세계 최고의 야구 국제대회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는 WBC가 유일하다. 그만큼 선수들의 출전 의지도 강하다. 다만 대회 개최 시기가 문제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인 3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고 자칫 잘못하면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하지만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는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는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다. 물론 출전이 좋지 않은 이유들은 많지만 국제대회 출전이 다른 경기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깨달을 것이다. 우리 팀 선수 10명, 12명, 14명,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든지 영광이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라웃이나 오타니가 WBC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표팀은 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트라웃의 경우는 이동거리에 큰 문제는 없다.
트라웃과 달리 오타니는 이동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이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1라운드와 토너먼트 8강을 치르기 때문에 이동 일정이 더 힘들다. 일본 대표팀도 2월 17일부터 훈련 캠프를 시작한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는 오타니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향후에 논의할 문제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