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3시즌 내야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김하성은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뛰어도 괜찮을 듯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99억 원)의 조건으로 올스타 유격수를 데려왔다. 게다가 보가츠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있다.
보가츠 영입으로 내야 교통 정리가 필요해졌다. 보가츠는 2013년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올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만 뛰었다. 모두 10시즌 동안 126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2리, 156홈런, 683타점, 출루율 .356, OPS .814를 기록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한 타격 능력을 갖춘 정상급 유격수다. MLB.com은 보가츠 영입으로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개편될 운명이다”라고 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유격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2루수로 재능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를 포함해 내야 그 어떤 포지션도 능숙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매니 마차도(3루수)-보가츠(유격수)-김하성(2루수)-크로넨워스(1루수)로 내야진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새로 합류한 보가츠는 메이저리그 통산 유격수로 1192경기 나섰고 3루수로는 53경기, 지명타자로 12경기 뛰었다. 2022시즌에는 유격수로 146경기, 지명타자로 4경기 소화했다.
김하성은 주로 유격수(166경기) 나섰지만 2루수(21경기), 3루수(47경기)로도 뛰었다. 유격수, 2루수 모두 가능한 선수다.
언급된 라인업이 완성형은 아니다. MLB.com은 “간단할지는 모르겠다”며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1루수를 찾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수비력이 충분히 괜찮은 선수를 확보한다면, 내야진은 유연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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