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유격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28)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마크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535억원)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옵트아웃은 없으며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통산 888경기 타율 2할7푼9리(3346타수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OPS .836을 기록한 특급 유격수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계약을 찾지 못했고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 달러(약 1369억원)에 계약하는데 그쳤다. 매년 옵트아웃이 있어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모양새가 됐다. 올해는 136경기 타율 2할9푼1리(522타수 152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34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MLB.com은 “코레아가 미네소타와의 계약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것은 놀랍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장기 계약을 원했다. 미네소타는 그러한 계약을 해주지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침내 집을 찾았다”라며 코레아의 여정을 이야기했다.
코레아는 이번 겨울 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과 함께 FA 유격수 빅4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코레아가 첫 8시즌 동안 기록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9.5는 메이저리그 역대 유격수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노마 가르시아파라, 명예의 전당 헌액자 칼 립켄 주니어 바로 뒤에 위치했다. 그는 인상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아직 만 28세로 전성기가 많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FA 최대어 애런 저지를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저지는 9년 3억60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으며 양키스에 잔류했다. 저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에 버금가는 대형 영입을 위해 움직였고 마침내 코레아를 영입하며 방점을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