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펠릭스 페냐(33)와 다시 계약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외국인투수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85만달러(약 11억원)다”라고 발표했다.
올해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한화에 온 페냐는 13경기(67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대체 외국인투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9월 20일 롯데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22시즌 중반 한화로 간 페냐는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성공을 거뒀다. 삼진 비율 24.6%, 볼넷 비율 10.2%를 기록했고 땅볼 비율은 70.9%에 달했다. 페냐는 최근 땅볼을 만드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서 기록한 땅볼 비율은 미국에서 뛴 어떤 시즌보다 높았다. 페냐는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싱커를 살리기 위해 투심을 포기했다”라며 페냐의 땅볼 유도 능력에 주목했다.
“2023년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빅리그 복귀를 노려볼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하지만 34세 시즌을 앞두고 FA가 되는 것은 이상적이지는 않다. 빅리그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화와 세 번째 계약을 맺을 때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페냐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며 빅리그 복귀를 도전하는 대신에 한화와 계약한 것에 대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시즌의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내는 것보다 한화와 85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그가 왜 한국에서 풀시즌을 보내겠다는 결정을 한 것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