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키움 복귀를 반겼다.
키움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야시엘 푸이그와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에서 불법 도박 및 위증 문제가 겹치면서 결국 재계약을 포기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던 키움은 지난 12일 러셀과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러셀은 지난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고 65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2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멕시칸리그 소속 팀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해 지난해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 8홈런 OPS 0.9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0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8리 24홈런 OPS 1.120을 거두며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러셀은 "히어로즈에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 분들이 벌써부터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러셀과 함께 뛰었던 김하성은 러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러셀과 함께 뛴 사진과 함께 근육팔 이모티콘을 남겼다.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러셀을 응원한다는 의미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