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2023년 새 시즌에도 ‘화이팅’하자고 외쳤다.
김광현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약속을 하고 다짐을 했다. 그는 “프로 입단 후 16년 동안 팀이 5번 우승했는데 올 시즌처럼 큰 함성과 열정, 응원은 처음이다. 팬 여러분 덕분에 랜더스에 대한 자부심이 많이 느껴지는 한 해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통합 챔피언’이 됐다. 지난 2년간 빅리그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김광현이 선발진 중심을 잡아준 게 컸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었다.
무엇보다 올해 인천SSG랜더스필드 홈경기 누적 관중은 98만1546명.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팬동원을 자랑했다. 인천 연고 프로야구 팀 최초로 한 시즌 관중 1위다.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 그리고 정용진 구단주가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최근 팬들과 시간을 보낸 SSG 선수단. 그들은 내년 시즌에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내년 시즌에 앞서 정말 냉정하게 분석한다”며 “우리가 또 우승을 하려면 내가 갖춰야할 게 무엇인가. 우리 팀에 필요한게 무엇인지 찾는다. 분명 올해보다 내년 시즌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선수들을 당장 오늘부터 준비해야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해(2022년) 3월 SSG 계약 당시 내 자신과 약속을 했다”면서 “그 약속은 팀 우승, 그리고 야구, 랜더스, ‘김광현의 팬이 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려는 약속이었다. 어느정도 지킨 것 같아 많이 뿌듯하다. 내년 시즌 ‘백투백 우승’ 약속하겠다. 팬들도 백투백 관중 1위 다시 한번 꼭 약속해달라. 으슥이 여러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해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캠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걱정도 있었지만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외인 투수 윌머 폰트(28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와 함께 리그 최강 ‘원투 펀치’ 노릇을 했다.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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