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센가 코다이를 영입하며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메츠가 일본 우완투수 센가와 5년 7500만 달러(980억원)에 계약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며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센가는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가 강점으로 올해도 22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센가 영입을 원했지만 센가는 메츠를 선택했다. 메츠는 이번 겨울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잃었지만 대신 저스틴 벌랜더를 2년 8600만 달러(약 1123억원)에 데려왔다. 맥스 슈어저라는 특급 에이스를 보유한 메츠는 벌랜더와 계약하면서 디그롬-슈어저에 버금가는 원투펀치를 다시 한 번 만들었다. 슈어저(3회)와 벌랜더(3회)가 수상한 사이영상 숫자만 6개에 달한다.
메츠는 슈어저-벌랜더 원투펀치에 센가까지 영입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센가를 영입하기 전 메츠의 확정 페이롤은 이미 약 2억7576만 달러(약 3601억원)에 달했다. 내년 개막전 페이롤 3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 메츠는 그럼에도 또 한 번 대형계약을 성사시키며 선발진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메츠는 내년 슈어저, 벌랜더, 센가, 카를로스 카라스코, 호세 퀸타나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선보인다. 1986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메츠는 강력한 선발진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