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구성을 완료했다.
KIA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6)와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사이닝 보너스 3만 6천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63만 6천 달러이다. 메디나는 지난 8일 입국해 메디컬체크를 받았고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아 계약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아도니스 메디나는 우완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84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에 출장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35경기(선발 106경기)에 나서 36승 3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뉴욕 메츠에서 14경기에 출장,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는 18경기(선발 2경기)에 나서 31이닝을 던지며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아도니스 메디나는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결정구로 던지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다. 특히 빠른 구속에도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KIA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KIA는 이에 앞서 154km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 숀 앤더슨(28)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에 메디나까지 영입해 우완투수로 외인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내년 선발진은 두 우완 외인투수에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을 축으로 가동한다. 여기에 좌완 김기훈과 신인 윤영철도 선발경쟁을 벌인다.
올해 나란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좌완 듀오 션 놀린, 토마스 파노니와 결별했다. 두 선수는 제구 위주의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KIA는 과감하게 구위형 우완으로 교체했다. 올해 우등 성적을 올린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11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2023 외국인 투타 진용을 모두 갖추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