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 코리아가 마운드 난조 속 6연패를 당했다.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비티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1로 완패했다.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질롱 코리아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5승 14패를 기록했다. 브리즈번 밴디츠는 17승 3패.
앞서 1차전에서 연장 끝내기패배를 당한 질롱 코리아는 김민석(1루수)-이원석(중견수)-김규성(유격수)-하재훈(지명타자)-조형우(포수)-박찬혁(좌익수)-유상빈(우익수)-서호철(2루수)-김서진(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유지성.
선취점은 질롱 코리아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 김민석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1사 1루서 등장한 김규성이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3루수 김서진의 실책으로 출루한 로버트 무어의 2루 도루를 저지했지만 후속 T.J. 베넷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로건 웨이드의 안타와 앤드류 캠벨의 볼넷으로 계속된 위기서 양다이강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타일러 톨버트를 볼넷, 무어를 2루수 서호철의 실책으로 내보낸 가운데 베넷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질롱 코리아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김민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호주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것. 김민석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이정후로 불리며 2023 신인드래프트서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3회말 2사 후 양다이강의 중전안타로 처한 위기서 도날드 루츠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질롱 코리아 마운드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5회 1사 후 또 다시 루츠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6회 1볼넷-5피안타를 비롯해 대거 5실점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3-10으로 뒤진 가운데 루츠에게 3번째 홈런을 맞았다.
질롱 코리아는 9회 2사 1루서 유상빈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마운드는 선발 유지성이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태규(2이닝 2실점)-하준수(1이닝 1실점)-이승관(1이닝 5실점)-오윤성(1이닝 무실점)-김태현(1이닝 무실점)이 뒤에 나왔다. 김민석의 홈런 포함 2안타, 유상빈의 3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