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 최다득표를 차지했다.
KBO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 8개 포지션에서 10명의 선수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안우진(키움)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79표를 받아 득표율 57.2%를 기록했다. 2위 김광현(SSG)은 97표(31.0%)를 받아 2위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포수에서는 양의지(두산)가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2위다. 1루수에서는 홈런왕 박병호(KT)가 6번째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렸다.
2루수에서는 김혜성(키움)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KBO리그 최초로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3루수 최정(SSG)은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양의지와 함께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2위로 올라섰다. 유격수에서는 오지환(LG)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외야수에서는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피렐라(삼성)가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며 나성범은 개인 통산 3번째, 피렐라는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에 오르며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304표(득표율 97.1%)를 받아 올해 시상식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구단별로는 키움이 가장 많은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산, KT, SSG, LG, KIA, 삼성, 롯데는 각각 1명씩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왔다. 한화와 NC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NC는 양의지가 좋은 활약을 했지만 오프시즌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사라졌다.
안우진은 4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를 지킨 두산으로부터 골든글러브를 가져왔다. 또한 2017년 양현종(KIA) 이후 5년 만에 한국인투수 골든글러브다. 오지환은 4년 연속 이어진 키움의 유격수 골든글러브 행진을 저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