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이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받았다.
오지환은 9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황금장갑이다. 지난 2009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지환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버가 됐다.
올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25홈런, 87타점의 타격 성적으로 LG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이는 KBO 역대 56번째였다. LG 출신으로는 이병규(30홈런-31도루) 이후 23년 만이다. 또한 유격수로 한정하면 이종범, 강정호, 김하성 이후 4번째다.
최근 좋은 소식도 있었다. 오지환은 지난 4일 서울에서 결혼을 했다. 신부 김영은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2019년 혼인신고를 올렸으나 시즌 일정과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2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시상식 전 오지환은 “여러 좋은 있어 기분이 좋다.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시상식에 오긴 왔지만, 나의 기록이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치가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 성적이 아쉽지만, 인정해 주는 한 해가 되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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