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데뷔 14년 만에 황금장갑을 노린다.
오지환은 9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황금장갑을 바라본다. 지난 2009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지환은 이날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14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25홈런, 87타점의 타격 성적으로 LG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최근 좋은 소식도 있었다. 오지환은 지난 4일 서울에서 결혼을 했다. 신부 김영은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2019년 혼인신고를 올렸으나 시즌 일정과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2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오지환은 “여러 좋은 있어 기분이 좋다.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시상식에 오긴 왔지만, 나의 기록이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치가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 성적이 아쉽지만, 인정해 주는 한 해가 되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오지환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오지환은 “장타를 꼭 쳐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여러 가지 시도 끝에 마무리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이름이 불리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시즌을 치르는 동안 기회가 있었지만, 늦게 꽃을 피운 만큼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