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안우진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후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179표를 받아 57% 득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시즌을 완주한 안우진은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올랐고 224탈삼진을 잡아내며 1984년 최동원(223탈삼진)을 제치고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를 달성했다.
안우진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좋은 기회를 주신 홍원기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우승은 못했지만 높은 곳에서 마무리해서 좋았다. 끝까지 열심히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키움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이다. 힘든줄도 몰랐다. 내년에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더 효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김광현은 97표를 받아 82표차로 2위에 그쳤다. 김광현은 28경기(173⅓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하며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