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좌타 외야수 제이슨 마틴(27)은 지난 201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그해 4월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데뷔했고,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당시 마틴은 6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에 빠졌다. 대타는 한국인 선수 강정호. 2019년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짧게 한솥밥을 먹었던 마틴이 내년부터 한국에서 뛴다. KBO리그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9일 마틴과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18만 달러, 연봉 72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를 채웠다.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최종 완료할 예정.
마틴은 2019~2020년 피츠버그,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85경기 타율 2할6리 39안타 6홈런 19타점 OPS .588을 기록했다.
올해는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지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9경기 타율 2할8푼5리 134안타 32홈런 107타점 OPS .938로 활약했다.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공동 1위.
마틴은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통산 849경기 타율 2할7푼 845안타 113홈런 477타점 105도루 OPS .809를 기록했다. 175cm 작은 키에도 장타력이 우수한 마틴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공수에서 쓰임새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틴은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창원시와 시민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대가 된다. 팀의 일원으로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은 “한국 야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전 팀 동료들 중 KBO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는데 모두 만족했던 경험이라고 말해줬다.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고, 야구 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마틴은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웨이트장과 배팅 케이지를 오가며 충분히 준비할 생각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몸을 만들어 바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내 목표는 매 경기 출장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한국 문화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고 싶고, 한국 야구만이 가진 특징들도 배우고 싶다. 2023시즌이 너무나도 기대된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