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가 화끈한 돈잔치를 이어가고 있다. FA 외야수 브랜든 니모(29)도 거액에 잔류시켰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미노와 8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 1965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니모는 메츠로 돌아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여러 팀에서 니모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메츠가 주전 중견수를 빼앗기지 않았다.
우투좌타 외야수 니모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7시즌 모두 메츠에서 뛰며 608경기 타율 2할6푼9리 530안타 63홈런 213타점 OPS .827을 기록했다.
공수를 겸비한 중견수로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풀타임으로 뛴 게 2시즌밖에 되지 않는 게 약점이었다. 하지만 FA가 되는 올해도 151경기 타율 2할7푼4리 159안타 16홈런 64타점 OPS .800으로 활약했고, FA 대박을 터뜨렸다.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화끈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 5년 1억200만 달러로 구원투수 역대 최고액에 FA 재계약한 게 신호탄이었다. 제이콥 디그롬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빼앗겼지만 저스틴 밸런더(2년 8666만 달러),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를 연이어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여기에 주전 중견수 니모를 지키면서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메츠의 내년 팀 연봉은 약 3억2600만 달러에 달한다. 사치세 기준 2억3300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메츠는 FA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37)도 영입했다. 파산 기자에 따르면 1년 1000만 달러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4년 경력의 우완 로버트슨은 올해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58경기(63⅔이닝) 4승3패20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81개를 기록했다.
나아가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 영입전에도 나서는 등 전력 강화를 위한 욕심에 끝이 없어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