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신인왕 정철원(23)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철원은 8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올해 58경기(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신인 최다 홀드 기록도 갈아치웠다.
정철원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프지 않고 끝까지 팀과 완주를 하는 목표를 이뤘다”라고 말한 정철원은 “사실 시즌 끝까지 상을 생각하지 못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생각으로만 던졌다. 건강하게 잘 던진 덕분에 신인상도 따라온 것 같다”라고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새롭게 이승엽 감독과 포수 양의지를 만나게 된 정철원은 “이승엽 감독님은 나를 엄청 챙겨주신다. 팔은 어떤지, 잠은 잘잤는지 걱정도 해주시고 엄청 멋진 감독님이시다”라고 말했다. 양의지에 대해서는 “(박)세혁이형과 호흡을 맞출 때는 세혁이형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돈 많이 받고 좋은데로 가셨고 양의지 선배가 오셨다. 양의지 선배를 믿고 글러브만 보면서 내 공을 던질 생각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신인상을 받은 정철원은 내년부터는 두산 불펜진을 이끌어야하는 투수다. “올해 신인상을 받으며 성장했다”라고 말한 정철원은 “내년부터는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야구장에서나 밖에서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