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 영입' 샌디에이고 충격 행보, 김하성 2루 이동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08 15: 24

유격수가 둘이나 있는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또 한 명의 올스타 유격수를 영입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김하성(27)이 있는 샌디에이고가 FA 거포 유격수 잰더 보가츠(30)를 영입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를 비롯해 현지 언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가 넘어 계약 소식이 나왔다. 
앞서 유격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에게 3억42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도 10년 4억 달러로 최고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는 연이어 퇴짜를 맞았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6.12 / dreamer@osen.co.kr

하지만 보가츠를 잡는 데 성공했다.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선 총액 2억 달러에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샌디에이고는 압도적인 금액 차이로 보가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드맨’이라 불리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광폭 행보다. 지난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야수 후안 소토,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를 연이어 영입한 데 이어 FA 시장에서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샌디에이고가 유격수를 영입한 것도 놀라운데 계약 규모도 파격적이다. 터너와 함께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간 11년 계약으로 옵트 아웃 없이 만 41세 시즌까지 보장했다.  
잰더 보가츠. /dreamer@osen.co.kr
보가츠의 가세로 샌디에이고의 포지션 교통 정리가 불가피해졌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내년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내야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2루수 김하성, 유격수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올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및 징계 공백을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보가츠 합류에 따라 내년에는 2루수 비중이 높아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21경기(20선발) 148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2.06.04 / dreamer@osen.co.kr
이에 따라 기존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는 1루로 옮긴다. 그동안 1루 자리가 취약했던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중복 영입에 따른 포지션 이동으로 숙제를 풀었다. 타티스 주니어도 유격수에서 외야로 포지션 전향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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