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피렐라(삼성)가 팀내 외국인 선수 연봉 1위에 등극했다.
삼성은 지난 7일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라이온즈의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낸 데이비드 뷰캐넌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KBO 리그에 합류해 리그 탈삼진 6위(159), 평균자책점 4위(2.49)의 최정상급 투구로 팀 투구이닝 1위(173 ⅔이닝)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에이스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하게 했다.
2년 차 피렐라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리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 출루율 .411 장타율 .565를 찍었다. 구단 측은 "지난 2년 동안 라이온즈의 중심 역할을 한 최고의 타자로서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 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피렐라에게 지난해보다 50만 달러가 오른 최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를 안겨줬다.
피렐라의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먼저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에 나설 때마다 한결 같이 우승을 갈망했고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3년째 삼성과 함께 하게 된 그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다시 활약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승에 목마른 그가 내년에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