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인 좌완 최채흥(삼성)이 데이비드 뷰캐넌의 재계약 소식을 반겼다.
삼성은 지난 7일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6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20년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뷰캐넌은 데뷔 첫해 15승을 거두며 삼성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뷰캐넌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지난해 16승(5패)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뷰캐넌은 지난 7월 23일 고척 키움전 도중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치는 바람에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으나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뷰캐넌은 재계약을 마친 뒤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 뷰캐넌과 가깝게 지냈던 최채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뷰캐넌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See you soon'이라고 한 줄 남겼다. 물론 뷰캐넌의 재계약을 반기는 의미에서 엄지척 이모티콘도 곁들였다.
올 시즌 상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최채흥은 휴가 중 경산 볼파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만큼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는 6월 전역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3년 연속 함께 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70만 달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