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명 모두 교체' SSG, "새 외인 타자는 라가레스 상위 버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08 06: 00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해 2023시즌을 준비한다.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두면서 ‘통합 챔피언’이 됐음에도 이례적으로 우승 멤버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한다.
SSG는 아직 외국인 선수 계약을 한 명도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이상 투수), 후안 라가레스(야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지만 계약 발표는 아직 못하고 있다.

SSG에서 활약했던 후안 라가레스. / OSEN DB

두 명은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투수 한 명과 타자 한 명이다. 또다른 투수는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53경기에서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SSG 선발진 중심을 잡아준 윌머 폰트, 2022시즌을 앞두고 SSG맨이 된 이반 노바의 부진으로 후반기에 합류한 숀 모리만도, 타격 부진으로 떠난 케빈 크론 대신 데려온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버 출신 후안 라가레스 모두 교체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폰트는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뜻을 뒀다. 모리만도와 라가레스 자리도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다.
모리만도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커맨드가 부족했고, 라가레스는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외국인 선수에게 거는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계약 발표가 임박한 투수는 좌완 커크 맥카티이며 타자는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1)다. 두 선수 모두 모리만도와 라가레스의 ‘상위 버전’이라는 평가다.
류선규 단장은 “새 외국인 타자는 운동 능력이 좋은 유형이다. 라가레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보면 된다. 모리만도를 대신할 선수도 한 단계 윗 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형은 비슷하다. 특히 에레디아는 라가레스보다 타격, 수비력과 주루 능력에서 더 좋다고 기대했다. 새로 뽑는 투수는 키가 다소 작지만 “시속 150km 이상 찍힌다. 다른 지표들이 좋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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