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애런 저지(30)가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한국시간) “마크 파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저지와 양키스는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6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저지는 올해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62홈런은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저지는 단연 FA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2022시즌 전 양키스의 7년 2억135만 달러(약 2667억원) 계약을 거절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저지는 양키스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의 구애를 받았지만 마지막에는 원소속팀 양키스를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시즌 종료 후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저지를 초대해 구장을 소개하며 설득했고 양키스와 비슷한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 저지의 고향이 샌프란시스코와 가까워 이적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많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저지 영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양키스 역시 시즌이 끝나자마자 저지와의 재계약에 전념했다. 이날 계약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양키스도 재계약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그와 가족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기회, 배려를 줄 것이다. 나는 오늘 그에게 타임 테이블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선수에게 그러지 않겠다. 저지는 그런 것으로 일을 망치기에는 너무 중요한 선수다"라며 저지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동시에 최고의 계약을 제안했고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