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좌완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7)가 내년 투구를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오랫동안 프라이스의 에이전트를 맡았던 보 맥킨니스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2023년에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은퇴’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만약 은퇴를 한다면 프라이스는 통산 157승 82패 평균자책점 3.32으로 커리어를 마치게 된다”라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00경기(2143⅔이닝) 157승 82패 평균자책점 3.32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5차례 선정됐다.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을 거치며 좋은 성적을 쌓은 프라이스는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 달러(약 2869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보스턴에서는 4시즌 동안 103경기(588이닝)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뛰지 않았고 지난 2년 동안 79경기(114이닝) 7승 2패 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FA 이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프라이스는 올해 40경기(40⅓이닝) 2승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하며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프라이스는 그동안 좋지 않았던 올해 삼진과 볼넷 비율이 크게 향상됐다. 프라이스의 여정이 끝났다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그는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았다”라고 평가했다.
2022시즌 종료 후 FA가 된 프라이스는 이미 여러 차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투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현역 은퇴는 사실상 확정됐다./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