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을 극복하고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작성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좌완 오세키 도모히사(25)가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6일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오세키는 올 시즌 연봉 1100만 엔에서 4배 이상 인상된 4500만 엔(추정 금액)에 재계약했다. 협상 후 기자 회견을 통해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팀 승리에 좀 더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9년 육성 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오세키는 지난해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12경기(23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1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6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3.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오세키는 5월 7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이어 6월 2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완봉승을 장식했다.
7월까지 두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6승을 따냈지만 8월 고환암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등판이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불굴의 의지로 마운드에 다시 섰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계투로 활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