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에이스의 자리를 ‘금강벌괴’로 채운다. 저스틴 벌랜더(39)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벌랜더와 슈어저가 4000만 달러 듀오로 재결합한다.
북미스포츠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소식통에 의하면 저스틴 벌랜더가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3년차에 베스팅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한 벌랜더는 수술과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28경기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1년 최대 5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던 벌랜더는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맥스 슈어저가 메츠와 맺은 3년 1억3000만 달러, 연 평균 4333만 달러 금액에는 못 미친다. 벌랜더는 슈어저급의 연봉을 보장하면서 단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준하는 연 평균 43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34)의 이적 공백을 벌랜더로 채우게 됐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였던 디그롬은 옵트아웃으로 FA를 선언했고 5년 1억85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메츠는 곧장 벌랜더와 접촉했고 디그롬의 자리를 채우게 됐다.
아울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했던 벌랜더-슈어더 듀오가 뉴욕에서 9년 만에 재결합 하게 됐다.두 선수의 사이영상 수상 횟수는 벌랜더 3회, 슈어저 3회다. 디트로이트 시절 원투펀치를 구성했을 때 벌랜더가 2011년에, 슈어저가 2013년에 사이영상을 따낸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