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특급 유망주 출신 우완 투수 타일러 비디(29)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요미우리는 5일 비디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33번. ‘스포츠닛폰’은 ‘188cm 대형 우완으로 최고 159km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도 있다’고 소개했다.
비디는 구단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요미우리에서 뛸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자이언츠의 일원으로서 싸울 수 있는 것이 기대된다.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비디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올해까지 4시즌 통산 58경기(29선발) 7승16패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다.
2019년 24경기(22선발) 117이닝을 던지며 5승10패 평균자책점 5.08 탈삼진 113개로 경험을 쌓았지만 2020년 3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면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성장세가 멈췄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95.8마일(154.2km)를 뿌렸지만 불안한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레임을 받아 팀을 옮겼지만 반등은 없었다.
올 시즌 31경기(5선발)에서 61⅓이닝을 던지며 2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5.14 탈삼진 39개에 그쳤다. 피츠버그에서도 DFA 되면서 FA로 풀렸고, 내년에는 미국을 떠나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