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 추신수(40·SSG)의 현역 연장 소식을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도 전했다.
SSG는 5일 추신수와 연봉 17억원에 2023시즌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2년간 받은 연봉 27억원에서 10억원이 깎인 조건. 내년부터 시행되는 팀 연봉 총액 상한제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는 SSG 팀 사정을 감안해 추신수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추신수의 재계약 소식을 미국 ‘MLB 트레이드 루머스(MTR)’도 다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계약 및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이 매체는 ‘추신수가 17억원, 미국 달러로 약 132만 달러를 받는다. 2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지만 KBO의 새로운 연봉 상한선을 넘지 않기 위한 계약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떠난 지 2년이나 됐지만 추신수의 거취를 여전히 뉴스로 다뤘다.
매체는 이어 ‘18세의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2020~2021년 오프시즌 SSG 랜더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뛴 적이 없었다. 나이가 들었지만 2021년부터 2년간 타율 .261, 출루율 .397, 장타율 .441에 37홈런을 기록 중이다. 고국에서 여전히 생산적이다’고 설명했다.
추신수가 속한 SSG의 통합 우승도 알린 매체는 ‘메이저리그 16시즌 동안 추신수는 시애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통산 7157타석 타율 .275, 출루율 .377, 장타율 .447로 매우 생산적인 타자였다.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어 전체적인 가치는 제한적이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WAR 34를 기록했고, 커리어 통산 wRC+는 123으로 평균 이상이었다’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되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지난겨울에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올 겨울에는 그런 소식이 수면 위로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이제 또 다른 우승을 위해 랜더스로 돌아간다’고 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에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잠시 있었다. 지난해 11월 ’보스턴글로브’ 알렉스 스피어 기자가 ‘추신수가 빅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계약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한 게 발단이었다.
하지만 추신수와 SSG 측이 부인했다. FA 신분이 아닌 추신수는 SSG 구단 동의가 없으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없다. 얼마 뒤 추신수는 27억원에 2022년 연봉 계약을 했다. 올 겨울은 현역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설은 없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