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40)가 내년에도 SSG 유니폼을 입고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SSG는 5일 추신수와 연봉 17억원에 2023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오면서 2년간 연봉 27억원을 받은 추신수는 10억원 깎인 조건에 재계약했다.
SSG 구단은 ‘내년 시즌부터 적용되는 KBO리그의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 추신수는 구단과 후배 선수들을 위해 입단 첫 해부터 유지해온 연봉을 삭감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팀 연봉 총액 상한 제도인 샐러리캡을 도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몸값 총액을 토대로 2023~2025년 샐러리캡 금액으로 114억2638만원을 확정, 발표했다.
SSG는 올해 팀 내 상위 40명의 총 연봉이 248억7512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였다. 올해 통합 우승을 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연봉 상승 요인이 큰 상황에서 몸집 줄이기가 과제였다. 추신수가 무려 10억원을 삭감하면서 SSG도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겼다.
추신수는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40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71볼넷 출루율 .382 장타율 .430 OPS .81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 4볼넷 출루율 4할1푼4리로 활약하며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추신수 개인적으로도 메이저리그 시절 포함 첫 우승이었다. 불혹의 나이에 첫 우승을 이루면서 은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추신수의 선택은 현역 연장이었다. 추신수는 내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SSG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