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최대어인 ‘62홈런 거포’ 애런 저지(30)의 거취 결정이 임박했다. 뉴욕 양키스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둘 중 하나로 행선지가 좁혀졌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저지가 조만간 뉴욕 잔류 또는 샌프란시스코 입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도 3억 달러가 넘는 정식 제안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저지에게 이미 제안을 했다. USA투데이 스포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8년으로 2억8800만 달러에서 3억4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 2019년 3월 LA 에인절스와 잔여 계약 2년 6650만 달러를 제외하고 추가로 10년 3억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마이크 트라웃을 넘어 야수로는 연평균 최고액 조건.
하지만 저지가 만 39세까지 보장되는 9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저지는 양키스의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정식으로 제안하는 조건을 들어보고 최종 결정을 할 분위기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임원들은 저지가 양키스로 돌아와 주장이 되면서 (양키스타디움에서 영구결번 레전드들을 기념하는) 모뉴먼트파크 한 자리를 예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관계자들 사이에선 잔류 분위기가 점쳐진다고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수 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소 관중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스타 파워가 절실하고, 저지는 완벽한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불과 95마일 떨어진, 지금도 그의 부모와 처가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린든에서 자이언츠 팬으로 자랐다’며 고향팀 입단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다만 홈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양키스에 남는 것이 저지에게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 전직 홈런왕은 “저지는 양키스로 돌아가야 한다. 그의 스윙은 우중간, 우측 파울 폴까지 거리가 짧은 양키스타디움을 위해 만들어졌다. 다른 곳에선 스윙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