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노리는 FA는 1년 뒤 시장에 나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일까.
다저스 전담 방송 ‘스포츠넷LA’에서 리포터로 활약한 데이비드 바세는 4일(이하 한국시간) LA 지역 라디오 ‘AM 570 LA 스포츠’를 통해 다저스가 올 겨울 FA 시장에서 큰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세는 “다저스는 한 명의 선수를 위해 다음 오프시즌을 눈여겨보고 있다. 오타니다. 그들은 오타니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이것이 다저스가 저스틴 벌랜더에게 내년과 내후년 연봉 4000만 달러를 쓰고 싶지 않은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바세는 “벌랜더뿐만 아니라 큰돈을 들여야 하는 타자와도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총 연봉에서 오타니 영입 자금으로 여유를 두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친 뒤 에인절스와 6년 계약이 끝나 FA로 풀린다. 내년 연봉 3000만 달러로 일찌감치 중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합의했지만 연장 계약은 불투명하다. 구단의 매각 작업이 완료된 뒤 새로운 구단주의 의지가 중요하다.
다저스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사이영상 투수 벌랜더, 62홈런 거포 애런 저지와 모두 연결돼 있다. 빅마켓 팀답게 항상 FA 최대어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하나같이 장기 계약보다 고액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온다면 4억 달러 수준의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된다. 대규모 장기 계약을 위해선 팀 페이롤을 넉넉히 비워놓아야 한다. 다저스가 벌랜더나 저지를 잡지 않으면 내년 오타니 영입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