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야수 박찬혁(19)이 호주에서 첫 홈런 손맛을 봤다. 한화 투수 정이황(22)은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다.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MIT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호주프로야구(ABL) 4라운드 캔버라 캐벌리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날(2일) 3연패를 끊었던 질롱은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5승9패.
이날 질롱은 장진혁(중견수) 김규성(2루수) 송찬의(1루수) 김석환(지명타자) 오장한(우익수) 박찬혁(좌익수) 신준우(3루수) 박정현(유격수) 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우완 정이황.
2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혁이 캔버라 선발 리스 니트 상대로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홈런 6개를 기록한 박찬혁의 호주리그 첫 홈런.
그러나 박찬혁의 홈런이 이날 질롱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박찬혁 외에 장진혁, 송찬의, 박정현, 김시앙이 1안타씩 쳤고, 김석환이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질롱 선발 정이황은 6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이황은 5회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이닝 끝까지 막고 90개의 공으로 호주리그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질롱에 추가 합류한 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은 8회 구원으로 첫 등판을 가졌다. 9회까지 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질롱은 4일 오전 10시 캔버라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